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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즐거움/Do It Myself

로체 자동차 도색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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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by 백만돌이


한다면 한다

로체 자동차 도색 DIY


오감만족의 백만돌이입니다.

약 한 달 전 쯤 제 애마의 엉덩이가 살짝쿵 까졌습니다. 이유인 즉슨 아파트 라인 입구 양쪽에 낮은 담(?)이 있습니다. 차를 돌리려 후진 했는데 후방 센서에 걸리지 않을 만큼의 높이였나 봅니다. 센서 소리가 나지 않자 아주 자신있게 후진 했죠. 갑자기 '빠바박!!' 하는 경쾌한 소리가 제 귀를 강타했죠.


미안하다 로체야 ㅠㅠㅠ

후방 카메라가 없는 슬픈 현실이네요.

그나마 다행인게 찌그러지거나 갈라지진 않았네요..


다행히 눈에 잘 띄지 않는 왼쪽 아랫부분이라

대충 타고 다니면 되겠지 했는데

볼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옵니다.

그래서 도색을 하기로 마음먹고 견적을 뽑아봅니다.

15만원입니다. 왠지 억울한 기분??

그래서 도색에 대해서 검색을 해봅니다.

도색을 스스로 하였다는

자동차 도색 DIY에 관한 글이 많습니다.

제가 또 기계 하나 만큼은 기가 막히게 다룹니다.

아이폰6 배터리도 한방에 간 사람이니깐요.

(http://goingyun.tistory.com/66 참고 ^^)

도색 DIY 도전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 전에 자동차 도색을 위해선

자신의 자동차 색이 무슨 색인지 알아야겠죠??

그 방법은


첫번째. 운전석 문을 열어 확인하는 방법

네모 박스 안이 색상코드 입니다.

외장과 내장으로 나뉘어 있네요.


두번째. 트렁크 안을 열어보는 방법


이건 제 로체의 경우인데요.

뒷 유리에 달려 있는 정보에도 나와있네요.

위 트렁크 사진의 정보와 동일한 구조입니다.

네모 박스 안의 동그라미 안이 외장 색상 코드입니다.

오른쪽 옆은 내장 색상코드구요.

제 차는 UD(클리어 화이트) 입니다.


제 도전을 함께 할 장비가 도착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장비는

빠데, 붓페인트, 컬러 스프레이,

프라이마, 마감용 투명 스프레이

이렇게 총 5개 입니다.

배송비 포함 3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빠데 입니다.

움푹 패인 곳이나 갈라진 곳을 메워

편평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내용물을 바른 뒤 플라스틱으로 넓게 펴 바르고

마르면 사포로 편평하게 문질러주면 됩니다.


붓 페인트 입니다.

도색하기엔 작은 흠집에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기본 붓입니다. 메니큐어 붓 정도입니다.


함꼐 들어 있는 작은 붓입니다.

금이 간 곳에 섬세한 작업이 가능할 듯 합니다.


스프레이 삼총사입니다.

맨 처음에 받고 '똑같은 게 3개나 온거야??'


위를 보니 제품 명칭이 붙어 있군요.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고객센터에 전화할 뻔 했습니다.


스프레이 분사구입니다.

일반 분사구가 아닌 특수 분사형 스프레이입니다.

넓게 퍼지면서 분사되기 때문에

페인트가 흐를 염려는 없다고 합니다.

일단 해봐야 알겠죠 ^^


마스킹 도구도 보내주셨습니다.


사포와 여분의 붓입니다.


물티슈도 주셨네요.

사장님의 네이밍 센스 최고!


이제 도색 시작!


1차적으로 흠집 주위를 깨끗이 닦은 뒤

빠데를 넓게 펴 발랐습니다.


빠데가 마르기를 기다리며

마스킹을 했습니다.


마스킹을 하고 2시간 뒤 빠데가 마르자

사포로 편평하게 문질렀습니다.

사포는 150짜리와 600짜리 두 개를 사용했습니다.

60짜리는 기존 도장면에 손상을 줄 듯 하여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150짜리로 어느정도 편평하게 문질러 준되

600짜리로 세밀한 작업을 했습니다.

1000짜리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빨강색 원 안의 부분 보이시나요??

빠데가 마르지 않아 벗겨져버렸습니다...

오 마이 갓....

적어도 세 시간 이상은 기다려 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 후 프라이머를 뿌렸습니다.

프라이머는 도장면에 페인트가

더 잘 발려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프라이머를 다 뿌리고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나무 위에서 무언가가 내려와

제 왼쪽 볼을 타고 땅으로 떨어집니다.

쐐기입니다..


순식간에 볼이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집에가서 응급처치를 하고 내려오느라

프라이머 뿌린 뒤 사진은 찍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작업만이 남았습니다.

페인트 스프레이 뿌리기!

마스킹 한 채 열심히 췩췩!!!

말랐다 싶어 마스킹을 떼어봅니다.


그랬더니...

경계면의 차이가 심합니다.

색상의 차이가 아닌 페인트 두께 차이가 생기네요.


그래서 마스킹을 떼고 스프레이를

5 ~ 6회정도 더 뿌려주었습니다.

그 후 페인트를 보호해 줄

투명 코팅 스프레이까지 뿌려주면 끝!!


결과물입니다.

멀리서 보았을 땐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면...


세밀하지 못한 빠데 작업으로 인해 생긴 부분이 그대로 보이네요.

역시 전문가의 실력과는 차이가 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정도면 만족!!




자동차 도색 DIY 작은 팁!!

1. 빠데는 넓게 많이 발라주세요. 아깐다고 흠집면만큼 바르지 마시고 적어도 흠집면을 기준으로 1~2센치정도 더 넓게 바르세요.

2. 빠데 굳는 시간은 충분히 주세요. 적어도 3시간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기다리기 지루하시면 드라이기를 활용하세요.

3. 가장 중요한 건 사포로 문지르는 작업입니다. 적어도 2개 이상의 다른 거칠기의 사포를 준비하세요.(150, 600. 1000 추천)

4.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릴 땐 어려번에 걸쳐 뿌려주세요. 한 방에 너무 오래 뿌리면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마스킹하고 칠하시고 마스킹을 떼어 낸 후 세네번 더 뿌려주면 기존 도장면과의 차이가 많이 없어집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도장 DIY였습니다.



공감과 진심어린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 >